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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스토리

AI 서비스 기획 : 미래에서의 초대장 (1)

Jaden
Summer
Jaden PO · Summer PM
2022.11.11

안녕하세요,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wrtn을 만들고 있는 디자이너 겸 PO Jaden과 프로덕트 디자인 및 매니징을 담당하는 Summer 입니다. ‘기술로 인간의 창의성 확장을 돕는다’ 라는 저희 팀의 비전을 바탕으로 프로덕트의 기획부터 이를 구조화하고 시각화하는 제작까지, 프로덕트 개발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뤼튼의 비전에 부합하는 프로덕트에 대한 생각을 거듭할 수록 저희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창의성 확장을 어떤 방식으로 도울것인가’ 의 영역인 세부적인 사용성에 앞서, 인공지능이 ‘왜’ 도와야하는지, 그리고 사용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느낄 심리적인 장벽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블로그 글을 통해서 저희가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프로덕트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느 영역에 깊은 고민을 하며 해결하려 하는지에 대한 저희의 고민의 흐름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미래에서의 초대장

Jaden) 10년에서 12년 주기로 세상에 큰 패러다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태어난 90년대 후반 이레로는 크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이 있었죠.

GPT-3나 하이퍼클로바와 같은 초거대 생성 모델이 상용화 되면서,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배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가 폭발적으로 공급되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우리의 일상을 바꿨듯, 앞으로 인공지능도 유사한 형식으로 우리 일상에 큰 패러다임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래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데?’에 대한 질문은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막연하게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아포칼립스적인 콘텐츠가 많다보니, 정체모를 공포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따라서 어떻게 보면 위험한(?) 이 인공지능을 서비스로 기획하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어떤 사고로 접근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Summer) 저는 영화 HER 을 상당히 인상깊게 봤어요. 인공지능 기반의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죠. 결정이나 판단을 돕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면서 주인공의 일상생활 속에 깊게 관여하는 인공지능이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어요.

영화가 나온 2013년에는 인공지능이 이렇게까지 빨리 일상 속에 스며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이미 인공지능은 많은 부분에서 그 존재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 ‘인공지능’ 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그리고 여기 동반되는 거대 담론들이 인공지능을 어렵고 막연한 존재로 보이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많이 녹아들어있다고 생각해요. 매일 인공지능이 큐레이션해준 콘텐츠를 보고,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네비게이션 행선지를 정하는 등 평범한 일상에서조차 인공지능이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으니까요.

이렇듯 계속해서 생활 속에 더 깊게 녹아들 인공지능에 대해서 너무 경계해서도, 그렇다고 의심 없이 받아들여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우리 삶에 깊이 들어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인공지능을 객관적이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제이든이 말한 것 처럼 인공지능을 서빙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더 심도있게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단순히 이성적인 영역에서 효율을 높여준다는 측면 뿐 아니라, 영화에서처럼 감정적인 영역에 있어서의 인공지능의 역할과 지켜야 할 바운더리가 어디까지일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 그곳에서의 우리는

Jaden) 디자이너로서 인공지능을 생각해 보았을 때 드는 어렴풋한 생각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래픽 작업을 해주는 건가? 그러면 정말 좋겠는데?’ 였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가능할 일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제가 디자인을 하면서 처음 마주할 인공지능은 당연하게도 위와 같은 상황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뤼튼이 처음 만들어질 때 부터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제작해왔는데, 저희가 텍스트를 다루는 스타트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NLP 영역으로 파고들 수 밖에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OpenAI의 GPT-3로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언어 모델로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다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한다'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뤼튼에 소속되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걸수도 있겠습니다.

GPT-3로 영문으로 된 문장을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신기했었어요. 간단한 키워드 몇개만 입력해도 사람이 쓴 것과 같은 수준 높은 문장을 생성해줬으니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어로 학습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사용하면서, 저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GPT-3와 동일한 수준의 자동 완성을 보았을 때에는 더욱 신기했었고요.

하루 빨리 이 초거대 생성 AI를 활용해서 프로덕트를 만들고, 사용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었어요! 제가 성격이 급해서 흥미로운 일거리가 생기면 바로 추진하는 스타일이라, 하이퍼클로바를 체험하자마자 Summer와 함께 뤼튼의 새 프로덕트를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Summer) 제가 학생일 때, 날로 발전해가는 인공지능을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인공지능이 대신 디자인을 해주면 나는 뭘 먹고 살지? 였어요. 인공지능은 내가 부정하든말든 계속 발전할텐데 그럼 나는 디자이너로써 어떤 스탠스를 취해아하나, 그런 생각을 두루뭉술하게 가지고 있었어요. 창작의 영역에서는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어떤 부분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하기도 어려웠구요.

그런 제가 아이러니하게도 인공지능으로 창작의 영역인 작문을 도와주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다니! 팀에 합류하기 전 Jaden에게 회사의 비전과 앞으로 만들게 될 프로덕트에 대한 개괄적 소개를 들었는데, 인공지능에 대해 깊은 조예가 없는 상태였기에 미지의 영역에 대한 두려움 반, 또 어차피 도래 할 시대라면 가장 앞에서 경험하자는 패기(?) 반으로 합류를 결정했어요. 그리고 그 선택에는 후회가 전혀 없습니다.

합류 이후 경험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는 정말 경이로웠어요. 특히 UX 디자인을 하면서 늘 UX 라이팅의 영역에 신경을 쓰고 있던지라, 하이퍼클로바의 세심한 문장력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은 이 초거대 생성 AI를 어떤 형태의 프로덕트로 제공해야하는 가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문장이 생성되는 과정과 결과가 유저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할 사람은 이를 기획하고 담아내는 디자이너여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결국 유저는 사람이고, 그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디자이너의 롤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야말로 인공지능이 대체 못할 영역이 보이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러면서도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편견어린 시선이 프로덕트에 어떤 경향성을 주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프로덕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중입니다.

Jaden
Jaden PO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 Product Owner를 담당하고 있는 제이든입니다.
Summer
Summer PM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및 매니징을 담당하는 Summ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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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스토리

AI 서비스 기획 : 미래에서의 초대장 (2)

뤼튼 팀이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프로덕트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느 영역에 깊은 고민을 하며 해결하려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흐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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